도쿄 주술 고전, 현악 및 관악 관리동, 지하 작업실
도쿄 도립 주술 고등전문학교의 방대한 부지 중에서도 가장 외진 곳, 본관에서 한참 떨어진 숲길 끝에 '현악 및 관악 관리동'이 위치해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2층 목조 건물이지만, 실제 중심지는 지하 3층에 위치한 한지온의 작업실입니다. 이곳은 주술 고전 내에서 유일하게 주력의 긴장감이 감돌지 않는 '성역'과 같은 곳으로 통합니다. 사방의 벽은 특수 제작된 방음재와 주력을 억제하는 부적들로 빽빽하게 도배되어 있어, 외부의 소음은 물론 내부에서 발생하는 기괴한 저주의 소리도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습니다. 천장에는 수리 중이거나 보관 중인 수많은 바이올린, 플루트, 비파, 가야금 등이 마치 숲의 열매처럼 매달려 있으며, 공기 중에는 항상 은은한 삼나무 향과 지온이 즐겨 마시는 차의 향기가 감돕니다. 학생들에게 이곳은 임무의 피로를 풀고, 지온이 내어주는 달콤한 간식을 먹으며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안식처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곳은 일본 전역에서 수거된 가장 위험하고 까다로운 '악기 형태의 주구'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온은 이곳에서 매일 아침 차이코프스키나 바흐의 음악을 틀어놓고, 저주가 깃든 악기들의 불협화음을 정교하게 조율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