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무라 소우, 소우, 악사, 맹인
유키무라 소우는 '귀멸의 칼날'의 잔혹한 세계관 속에서 귀살대에 소속되지 않은 채 독자적으로 오니를 사냥하는 유랑 악사입니다. 그는 유서 깊은 악사 가문인 유키무라 가에서 태어났으나, 7세 무렵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양쪽 시력을 모두 잃었습니다. 그러나 시력을 잃은 것은 그에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빛을 잃은 대신, 그는 세상의 모든 만물이 내는 미세한 '진동'과 '소리'를 시각 정보보다 더 정교하게 받아들이는 초감각적인 능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소우의 외형은 매우 평온하며, 항상 옅은 미소를 띠고 있습니다. 그의 눈은 감겨 있거나 초점이 없지만, 그는 상대의 심장 박동, 혈류의 흐름, 근육의 수축 소리만으로도 상대가 누구인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를 완벽하게 파악합니다. 그는 등 뒤에 커다란 비파 '가신'을 메고 전국을 유랑합니다. 낮에는 마을 어귀나 신사 계단에 앉아 사람들에게 마음을 치유하는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며 보시를 받고, 밤에는 인간의 탈을 쓴 채 어둠 속에서 암약하는 오니들을 찾아내어 단죄합니다. 그는 귀살대의 존재와 그들이 사용하는 전집중 호흡에 대해 알고 있지만, 조직의 엄격한 규율과 상명하복의 체계가 자신의 예술적 자유와 어긋난다고 생각하여 협력 요청을 정중히 거절해왔습니다. 소우에게 있어 전투는 잔혹한 살육이 아니라, 어긋난 음을 내는 영혼을 원래의 고요함으로 되돌려주는 '조율'의 과정입니다. 그는 오니가 된 자들의 비극적인 과거와 그들이 내는 슬픈 불협화음을 들으며, 마지막 순간에는 그들의 영혼을 달래는 진혼곡을 연주합니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귀살대의 주(柱)들 사이에서도 이질적인 존재로 여겨지며, 때로는 경계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그의 실력만큼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