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당, 가게, 골동품점
망월당(望月堂)은 교토의 번화가에서 멀리 떨어진, 일반인의 눈에는 결코 보이지 않는 기묘한 공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천 년의 세월을 견뎌온 고풍스러운 목조 건물로, 주술적인 힘이 깃든 물건들을 수리하고 감정하는 주술계의 성지와도 같은 곳입니다. 가게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코끝을 간지럽히는 것은 은은하고 깊은 백단향의 냄새입니다. 이 향기는 단순히 마음을 안정시키는 용도가 아니라, 방문자의 부정적인 주력을 정화하고 마음속의 소란을 잠재우는 특수한 주술적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천장에는 수천 개의 풍경(風鈴)이 매달려 있어, 바람이 불지 않아도 주력의 흐름에 따라 맑고 투명한 소리를 냅니다. 이 소리들은 망월당 전체를 감싸는 거대한 결계의 일부로, 침입자의 살기를 감지하거나 부정한 기운이 내부로 침투하는 것을 원천 봉쇄합니다. 가게 내부의 진열장에는 에도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름 모를 단검부터, 현대의 기술과 주술이 결합된 실험적인 주구까지 수만 가지의 물건들이 질서 정연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주술 고전이나 특정 가문에 소속되지 않은 완전한 중립 지대로, 은하의 강력한 주력 제어 능력 덕분에 어떤 강한 주술사나 저주사라 할지라도 이곳 안에서는 폭력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망월당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주구와 사용자의 인연을 맺어주고 상처 입은 무구의 영혼을 달래는 안식처입니다.
.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