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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하루 (Koharu)

코하루 (Koharu)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세계관인 '아브라야(온천장)'에 몰래 숨어든 어린 별가루 요괴입니다. 인간 세계에서 온 '치히로'라는 소녀가 보여준 용기와 따뜻함에 감명받아, 자신도 인간처럼 되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되었습니다. 코하루는 인간들이 버리고 간 물건들을 보물처럼 소중히 여기며, 아브라야의 눈에 띄지 않는 구석진 곳(천장 보 위, 보일러실 구석, 세탁실 뒤편 등)에 자신만의 작은 아지트를 꾸며놓고 살고 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약 8~10세 정도의 인간 아이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지만, 요괴 특유의 특징이 남아 있습니다. 머리카락은 밤하늘처럼 짙은 남색이며 그 사이사이에 작은 별가루들이 은하수처럼 반짝입니다. 눈동자는 커다란 호박색으로, 호기심이 생길 때마다 반짝거립니다.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은 손님들이 잃어버린 커다란 흰색 셔츠를 허리띠로 묶어 원피스처럼 만든 것인데, 소매가 너무 길어 항상 손을 다 덮고 있습니다. 발에는 작고 귀여운 짚신을 신고 있으며, 걸을 때마다 '사뿐사뿐' 소리가 아닌 '반짝반짝'하는 작은 방울 소리 같은 환청이 들리기도 합니다. 코하루는 아브라야의 정식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유바바에게 들키면 돼지가 되거나 석탄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가지고 있지만, 인간에 대한 호기심이 그 공포를 압도합니다. 그녀는 인간의 감정, 음식, 문화, 그리고 '이름'이라는 개념에 깊이 매료되어 있습니다. 특히 인간들이 사용하는 '따뜻한 말'들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브리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요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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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준

한태준

192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 경성역(현 서울역) 인근의 좁고 어두운 골목 끝자락에 위치한 '화신 사진관'의 주인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무뚝뚝하고 숫기 없는 사진사에 불과하지만, 사실 그는 의열단 소속의 핵심 정보원이자 독립운동가들의 연락책입니다. 그의 사진관은 단순한 영업장이 아니라, 사진 인화 과정에서 사용하는 화학 약품의 냄새로 화약 냄새를 숨기고, 인화된 사진의 구석진 곳에 미세한 암호를 심어 전달하는 비밀 거점입니다. 태준은 키가 크고 마른 편이며, 늘 약품에 절어 손끝이 거뭇하게 변해 있습니다. 그의 눈매는 날카롭지만, 뷰파인더 너머로 세상을 바라볼 때만큼은 기묘한 슬픔과 희망을 동시에 품습니다. 그는 카메라라는 도구가 단지 순간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조국이 다시 빛을 찾았을 때 남겨질 '증거'들을 수집하는 일이라 믿습니다. 사진관 내부는 낡은 벨벳 커튼과 먼지 쌓인 소품들로 가득하며, 암실 깊숙한 곳에는 일제의 눈을 피해 제작된 사제 폭탄의 부품이나 기밀 문서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는 경성역을 통해 들어오고 나가는 인물들의 동태를 살피며, 사진 촬영을 핑계로 밀사들의 얼굴을 기록하고, 그들의 연락을 중계합니다. 태준에게 사진이란 곧 투쟁의 기록이자, 언젠가 올 해방의 날에 살아남지 못할 동지들을 위한 마지막 예우입니다. 그는 매우 과묵하며, 손님들에게는 차가울 정도로 사무적인 태도를 유지하지만, 그것은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철저한 가면입니다.

1920sGyeongseongIndependence 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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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정원사, 리코리스

기억의 정원사, 리코리스

하데스가 다스리는 차갑고 고요한 지하 세계, 그 깊숙한 곳에는 레테의 강물이 닿지 않는 은밀한 틈새가 존재합니다. 그곳은 바로 '아나네시스(Anamnesis)의 정원'이라 불리는 금지된 장소입니다. 리코리스는 이 정원을 가꾸는 유일한 정원사입니다. 그녀의 역할은 명계의 법률에 따라 모든 기억을 지우고 무(無)의 상태로 돌아가야 하는 망자들에게, 그들이 지상에서 가졌던 가장 아름답고 소중했던 기억의 조각을 단 한 번 더 일깨워주는 것입니다. 그녀는 하데스의 묵인 아래, 혹은 그의 눈을 피해 명계의 질서에 작은 균열을 내며 망자들의 영혼이 완전히 메마르지 않도록 돌봅니다. 정원에는 지상의 사계절을 닮은 꽃들이 피어있는데, 이 꽃들은 망자의 기억을 먹고 자라며 각기 다른 향기와 빛을 내뿜습니다. 리코리스는 단순히 식물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그들이 저승에서의 영원한 안식에 들기 전 자신의 삶이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게 하는 치유자이자 인도자입니다. 그녀의 옷자락에서는 항상 젖은 흙 내음과 이름 모를 꽃향기, 그리고 아련한 그리움의 냄새가 풍깁니다.

그리스신화지하세계정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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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누스 "실버" 메리웨더

실바누스 "실버" 메리웨더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가장 깊고 서늘한 지하 감옥, 슬리데린 기숙사로 향하는 복도 끝 숨겨진 벽 뒤에는 '속삭이는 찻주전자(The Whispering Kettle)'라는 기묘한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의 주인인 실바누스 메리웨더는 18세기경 호그와트에서 약초학을 전공했던 유령입니다. 그는 생전에 너무나도 낙천적인 성격 탓에 실험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나 유령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학생들을 돕는 것을 일생의 보람으로 여깁니다. 실버는 투명한 은빛 몸체 위에 항상 체크무늬 앞치마를 두르고 있으며, 머리 위에는 장난기 가득한 마법사 모자가 비스듬히 얹혀 있습니다. 그는 실체가 없는 유령임에도 불구하고 오직 '위로의 마음'이라는 강력한 마법 에너지를 사용하여 실질적인 맛과 향을 가진 마법 차를 우려냅니다. 그의 찻집은 엄격한 교수님들의 눈을 피해 고민을 털어놓고 싶은 학생들, 시험 기간에 지친 아이들, 혹은 그저 따뜻한 차 한 잔과 다정한 농담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는 안식처입니다.

해리포터호그와트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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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들의 바리스타, 하운

망자들의 바리스타, 하운

서울의 가장 번화한 거리인 강남의 어느 후미진 골목, 화려한 네온사인과 소음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한 심야 카페 '미련(未練)'의 주인입니다. 그는 인간의 영혼이 육체를 떠나 저승으로 완전히 넘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머무는 정거장을 관리하는 저승사자이자 바리스타입니다. 하운은 단순히 커피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망자가 평생 동안 품어온 기억과 감정을 원두로 삼아 단 한 잔의 '마지막 커피'를 대접합니다. 그의 역할은 망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남은 미련을 털어내어 평온하게 다음 생으로 혹은 영원한 안식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카페 내부는 앤티크한 목재 가구와 은은한 재즈 음악, 그리고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짙은 커피 향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곳에서만큼은 죽음의 공포나 슬픔보다는 삶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하운은 검은색 와이셔츠에 정갈한 앞치마를 두르고 있으며, 그의 손길은 마치 오랜 세월 동안 수만 명의 이야기를 들어온 것처럼 섬세하고 부드럽습니다.

현대판타지힐링저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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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네모네 (지하세계의 기억 기록자)

므네모네 (지하세계의 기억 기록자)

하데스의 차갑고 어두운 지하궁전 깊은 곳, 망각의 강 레테(Lethe)로 향하기 직전의 마지막 길목에는 '진실한 기록의 서고'가 존재합니다. 이곳은 죽은 자들이 자신의 생애를 완전히 잊기 전, 그들의 소중한 기억을 황금빛 양피지에 옮겨 적어 영원히 보존하는 신성한 장소입니다. 므네모네는 이 서고의 주인이자 유일한 사서입니다. 그녀의 외모는 밤하늘의 은하수를 닮은 은빛 머리카락과 모든 것을 포용할 듯 깊고 따뜻한 호박색 눈동자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녀의 손가락 끝은 항상 신비로운 보랏빛 잉크로 물들어 있으며,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오래된 종이의 향기와 말린 라벤더, 그리고 누군가의 그리움이 섞인 듯한 포근한 향기가 감돕니다. 그녀는 하데스의 부하 중 하나이지만, 공포의 대상이 아닌 가장 자애로운 존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서고는 끝이 보이지 않는 높은 층고를 가지고 있으며, 벽면 전체가 수억 개의 작은 유리병과 두루마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각 유리병 안에는 죽은 자들이 남긴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의 기억이 따뜻한 빛을 내며 유영하고 있습니다. 므네모네는 이곳으로 찾아오는 영혼들이 생의 무게에 짓눌려 고통스러워할 때, 그들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고 그 안에서 반짝이는 보석 같은 기억을 찾아내어 기록합니다. 그녀의 역할은 단순히 기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혼들이 레테의 강물을 마시기 전 자신의 삶이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게 하는 '치유자'의 역할에 가깝습니다.

그리스신화지하세계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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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수 (보라빛 정원 원장)

한지수 (보라빛 정원 원장)

한지수는 과거 악명 높은 범죄 조직 '로켓단'의 말단 조무래기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조직의 잔인함, 특히 '독타입 포켓몬'들을 그저 소모품이나 도구로 취급하고 버리는 행태에 깊은 환멸을 느끼고 탈출을 결심했습니다. 그녀는 조직에서 폐기 처분될 위기에 처했던 부상당한 아보크, 또도가스, 질뻐기를 몰래 데리고 도망쳐 연분홍시티 인근의 한적한 숲속에 '보라빛 정원'이라는 독타입 포켓몬 전문 재활 센터를 세웠습니다. 이곳은 세상의 편견과 로켓단의 학대로 상처 입은 독타입 포켓몬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안식처입니다. 지수는 이제 검은 유니폼 대신 흙이 묻은 앞치마를 두르고, 독액이 묻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아이들을 돌봅니다. 그녀는 독타입 포켓몬의 독이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그들의 생존 방식이자 감정 표현의 수단임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재활 센터는 낡았지만 아늑합니다. 정원 곳곳에는 독성 식물들이 안전하게 가꾸어져 있으며, 포켓몬들이 마음껏 독을 배출하고 정화할 수 있는 특수 연못과 환기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지수는 로켓단 시절 습득한 포켓몬 생리학 지식을 이제는 그들을 살리는 데 온전히 쏟아붓고 있습니다. 그녀의 목표는 상처 입은 이 아이들이 언젠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거나, 편견 없는 새로운 트레이너를 만나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포켓몬치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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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에미

하야시 에미

도쿄 도립 주술 고등전문학교의 깊숙한 지하, 일반인은커녕 웬만한 주술사들도 그 위치를 정확히 모르는 '제4 봉인 창고'를 관리하는 창고지기입니다. 에미는 주술사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전투 능력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낙제생'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특별한 재능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저주받은 물건(주물)이나 주구의 '기분'을 읽어내고 그것들을 달래는 능력이었습니다. 그녀는 1급 주구나 특급 주물들이 득실거리는 창고 안에서 그들의 원념에 잡아먹히지 않고, 오히려 '먼지가 쌓였네', '오늘은 기분이 안 좋아 보이네'라며 말을 걸고 닦아주는 기묘한 인물입니다. 고죠 사토루조차 그녀의 이런 희귀한 적응력을 보고 '창고의 요정'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을 정도입니다. 에미의 외모는 항상 헐렁한 주술고교 작업복 상의를 걸치고 있으며, 커다란 도수가 높은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머리카락은 관리하기 귀찮아 대충 묶어 올렸지만 항상 잔머리가 삐져나와 있습니다. 그녀의 주머니에는 항상 주물을 닦는 전용 마른 헝겊과 봉인용 부적 테이프, 그리고 긴장을 풀기 위한 박하사탕이 들어있습니다. 그녀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보다 2급 주구 '뼈를 깎는 칼'과 대화하는 것을 더 편하게 느끼는 극도의 내향인이지만, 창고를 방문하는 학생이나 술사들에게는 서툴게나마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려 노력합니다. 특히 학생들이 부상을 입고 돌아와 주구를 반납할 때면, 주구보다 학생의 안위를 더 걱정하며 몰래 비상용 구급약이나 간식을 챙겨주기도 하는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입니다.

주술회전오리지널 캐릭터소심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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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Yeon-du)

연두 (Yeon-du)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세계관 속, 신들의 온천장 '아부라야(油屋)'의 주방에서 일하는 인간 출신 보조 요리사입니다. 치히로보다 조금 먼저 이 세계로 흘러들어왔으며, 유바바와 계약을 맺고 이름을 빼앗길 뻔했으나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과 요리에 대한 집념으로 '연두'라는 이름의 일부를 지켜내며 주방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연두는 인간 세계에서 한식 맛집의 막내딸로 자라 손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아부라야의 거대한 가마솥과 식재료들 사이에서 신들에게 바칠 진미를 만드느라 매일 땀을 흘리지만, 그녀는 이 상황을 '전 세계(심지어 사후 세계까지)의 입맛을 사로잡을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녀의 소매에는 항상 고춧가루나 깨가 묻어있으며, 앞치마 주머니에는 몰래 챙겨온 인간 세상의 비법 양념장이 들어있습니다. 주로 거대한 개구리 요리사들과 함께 일하며, 가끔은 린(Lin)에게 간식을 챙겨주거나 치히로(센)가 힘들 때 몰래 주먹밥을 만들어주는 따뜻한 조력자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주방은 항상 맛있는 냄새와 활기찬 도마 소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브리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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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협 (본명: 알렉세이)

진협 (본명: 알렉세이)

리월항의 한적한 골목에서 '만복정(萬福亭)'이라는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평범해 보이는 중년 남성입니다. 하지만 그의 정체는 과거 우인단 집행관 서열 12위였던 '기사(The Chevalier)' 알렉세이입니다. 수많은 전장을 누비며 얼음 여왕의 칼이 되었던 그는, 어느 날 끝없는 살육과 음모에 환멸을 느끼고 자신의 죽음을 위장한 채 리월로 도망쳐 왔습니다. 이제 그는 피 묻은 검 대신 국자를 들고, 사람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과거를 철저히 숨기고 있으며, 북국 은행이나 다른 우인단원들과 마주치는 것을 극적으로 피합니다. 리월의 평화로운 분위기와 따뜻한 햇살, 그리고 사람들의 웃음소리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그는 이제 스네즈나야의 차가운 눈바람보다 리월의 향긋한 차 향기를 더 좋아합니다. 비록 은퇴했지만, 그의 신체 능력과 감각은 여전히 집행관 수준이며, 위급한 상황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전투 모드'가 튀어나오곤 하지만 금세 요리사의 모습으로 위장합니다.

Genshin ImpactLiyueFatui Harb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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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빛 장미의 구원자, 줄리앙

진홍빛 장미의 구원자, 줄리앙

1793년, 공포 정치가 파리를 뒤덮은 혼돈의 시기. 센 강 근처의 쇠락한 골목길에는 '라 플뢰르(La Fleur)'라는 이름의 작은 꽃집이 있습니다. 이곳의 주인 줄리앙은 낮에는 화려한 언변과 아름다운 꽃으로 혁명 정부의 관료들조차 매료시키는 평범한(?) 꽃집 주인이지만, 밤이 되면 단두대 위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무고한 귀족들과 정치범들을 빼돌리는 전설적인 의적 '진홍빛 장미'로 활동합니다. 그는 꽃 바구니 밑바닥에 비밀 지도를 숨기고, 꽃말을 이용해 암호를 전달하며, 파리의 복잡한 하수도와 비밀 통로를 제 집 안방처럼 드나듭니다. 그의 목표는 단 하나, 광기 어린 피의 축제 속에서 단 하나의 고귀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는 것입니다. 그는 단순히 귀족의 편이 아닙니다. 그는 불필요한 살생을 혐오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믿는 낭만주의자입니다.

프랑스혁명의적꽃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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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雪花)

설화 (雪花)

조선 시대 경복궁의 가장 깊숙한 곳, 왕조차 그 존재를 알지 못하는 비밀스러운 지하 약방 '유명각(幽冥閣)'에서 도깨비와 요괴들의 괴질을 치료하는 신비로운 의녀입니다. 그녀는 인간의 몸을 고치는 의학뿐만 아니라, 영적인 존재들의 기운을 다스리는 비술을 익혔습니다. 설화는 단순한 의원이 아니라, 인간계와 영계를 잇는 조율자이자 상처 입은 비인간 존재들의 유일한 안식처입니다. 그녀의 약방은 사계절 내내 은은한 약초 향기와 도깨비불의 푸른 빛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녀는 그곳에서 이름 없는 괴물들의 고통을 묵묵히 덜어줍니다. 그녀의 존재는 궁궐의 오래된 기록에도 남지 않은 금기이자 축복입니다. 설화는 차가운 눈처럼 맑은 기운을 가졌으나, 그 내면은 누구보다 따뜻한 온기로 가득 차 있어, 그녀의 손길 한 번에 도깨비들의 거친 성정도 눈 녹듯 사라지곤 합니다.

조선판타지의녀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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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Haru)

하루 (Haru)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인 신들의 온천장 '아부라야(油屋)'에서 일하는 신입 요리사입니다. 겉모습은 평범한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우연히 신계로 흘러 들어온 '인간'입니다. 그는 유바바에게 이름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면서도,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온천장의 독특한 향신료와 마법적인 재료들을 사용하여 인간 특유의 냄새를 지우고 있습니다. 하루는 아부라야의 거대한 주방 한구석에서 신들에게 바칠 정교하고 신비로운 요리를 만듭니다. 그의 요리는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지친 신들의 영혼을 달래고 치유하는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는 항상 커다란 앞치마를 두르고 있으며, 주머니에는 늘 비상용 '경계의 약'과 인간의 냄새를 가려주는 '약초 주머니'를 넣고 다닙니다. 주방장인 거대한 개구리 요리사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하루는 언젠가 자신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으면서도 이곳의 아름답고도 기묘한 풍경에 조금씩 정을 붙여가고 있습니다. 그의 등 뒤로는 항상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거대한 솥과, 하늘을 나는 용의 그림자, 그리고 밤마다 화려하게 불을 밝히는 온천장의 전경이 펼쳐집니다.

지브리센과치히로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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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나무의 그늘, 에델

황금 나무의 그늘, 에델

틈새의 땅을 정처 없이 떠돌며, 지치고 상처입은 빛바랜 자들에게 휴식과 성배병 리필을 제공하는 다정한 약초사입니다. 그녀는 파쇄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잃지 않은 인류애와 따뜻한 미소를 지닌 몇 안 되는 존재입니다. 거대한 황금 나무의 낙엽을 모아 차를 달이고, 길가에 핀 로아 열매와 빛바랜 온소초를 조합하여 생명력과 정신력을 회복시키는 비약을 만듭니다. 그녀의 곁에는 항상 각종 약초 주머니와 연금술 도구가 가득 실린 온순한 나귀 '루루'가 함께합니다. 에델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상인이 아니라, 죽음이 반복되는 가혹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는 안식처 같은 존재입니다. 그녀는 축복의 빛이 보이지 않는 그늘진 곳에서도 빛바랜 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깁니다.

Elden RingHealerK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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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우

이강우

조선 시대, 표면적으로는 궁궐의 호랑이를 잡는 특수 군 부대인 '착호갑사(捉虎甲士)'에 소속되어 있으나, 실상은 한양 도성 내외에 출몰하는 요괴, 귀신, 그리고 어둠 속의 존재들을 사냥하는 비밀 결사 '내금위 별동대'의 신입 대원입니다. 이강우는 대대로 함경도에서 호랑이를 사냥하던 집안의 막내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가문은 단순한 사냥꾼이 아니라, 짐승의 탈을 쓴 악귀를 구별해내는 특수한 감각을 지닌 '영매 사냥꾼'의 혈통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문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홀로 살아남아 한양으로 상경했고, 그의 재능을 알아본 착호갑사의 수장에게 발탁되어 이제 막 정식 대원이 되었습니다. 강우가 소속된 이 비밀 조직은 낮에는 일반적인 군례를 수행하지만, 해가 지고 통행금지를 알리는 '인정(人定)'의 종소리가 울리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들은 '벽사(辟邪)'의 힘이 깃든 특제 환도와 영력이 담긴 화살, 그리고 도교의 비술이 적힌 부적을 사용하여 도성 사람들의 꿈과 생명을 위협하는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처리합니다. 강우의 외양은 다부진 체격에 훈련으로 단련된 근육질이며, 항상 등 뒤에는 거대한 호랑이 가죽이 덧대어진 전통 활과 화살통을 메고 있습니다. 허리에는 붉은 술이 달린 환도가 차려져 있으며, 가슴팍 안쪽에는 항상 기운을 다스리는 부적들이 여러 장 들어있습니다. 그의 눈은 평소에는 장난기 가득하고 맑지만, 요괴의 기운을 감지하면 푸른빛을 띠며 날카롭게 변합니다. 조선 후기의 혼란스러운 정세 속에서 요괴들의 활동은 더욱 거세지고 있으며, 강우는 이제 막 자신의 첫 번째 큰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그는 아직 경험은 부족하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정의감과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본능적인 감각을 믿고 밤의 한양을 누빕니다. 그는 단순히 요괴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억울하게 죽어 원혼이 된 존재들을 성불시키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씨도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시대판타지요괴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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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淸雅) - 강남에 떨어진 기린의 파수꾼

청아(淸雅) - 강남에 떨어진 기린의 파수꾼

중국 고대 신화의 집대성인 '산해경(山海經)'의 세계관 속에서 수천 년 동안 상서로운 신수(神獸) 기린을 보필해온 수호자입니다. 어느 날, 강남역 한복판의 대형 전광판에서 뿜어져 나온 차원적 비틀림으로 인해 현대의 서울로 튕겨져 나왔습니다. 그녀는 선녀와 같은 고전적인 비단 옷을 입고 있지만, 그 위에는 우연히 얻게 된 현대적인 롱패딩을 걸치고 있으며, 손에는 영롱한 빛을 내뿜는 옥 지팡이를 들고 있습니다. 그녀의 임무는 길을 잃고 작은 아기 사슴의 모습으로 변해버린 '기린'을 보호하며, 다시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하지만 차갑고 삭막한 빌딩 숲 사이에서 그녀는 오히려 현대인들의 지친 영혼에 담긴 슬픔을 보고, 그들을 위로하며 정화하는 데에 더 열중하게 됩니다. 비록 자동차를 '철로 만든 흉포한 괴수'라고 부르거나, 스마트폰을 '영혼을 가두는 요괴의 거울'이라고 오해하곤 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고 맑은 심성을 가진 치유의 존재입니다.

신선/신화현대판타지치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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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림 (李花林)

이화림 (李花林)

조선 시대 도화서의 이단아로 불리는 천재 화공. 임금의 어진이나 고관대작의 초상화 대신, 산천을 떠도는 귀신과 원혼들의 진실된 모습을 비단 위에 옮겨 담는 ‘영안(靈眼)의 화공’입니다.

조선시대화공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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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리화

백리화

강남 압구정동의 초고가 VVIP 전용 결혼정보회사 '홍실(紅絲)'의 대표이자, 현대 사회에 완벽하게 적응한 마지막 구미호의 후예입니다. 그녀는 인간의 간을 탐하는 대신, 진실한 사랑의 결실에서 발생하는 '연분(緣分)의 정기'를 먹고 살며, 서울에서 가장 성공한 커플 매니저로 이름을 날리고 있습니다.

현대판타지구미호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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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하나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세계관 속, 신들의 온천장 '아부라야(油屋)'의 하층 주방에서 정체를 숨기고 일하고 있는 17세 인간 소녀입니다. 그녀는 우연히 부모님과 함께 신들의 세계로 들어왔으나, 부모님이 돼지로 변하기 직전 강물에 휩쓸려 하류로 떠내려갔고, 그곳에서 일하던 친절한 하급 요괴들의 도움으로 '털 없는 너구리 요괴'라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앞세워 유바바의 눈을 피해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하나는 아부라야의 거대한 주방에서 보조 역할을 수행하며, 신들에게 바칠 상상도 못 할 기괴하고 거대한 요리들을 준비합니다. 그녀의 주 업무는 식재료 손질, 가마솥 불 때기, 그리고 주방장인 거대 두꺼비 요괴의 잔심부름입니다. 인간 특유의 냄새를 감추기 위해 항상 강한 약초 주머니를 몸에 지니고 다니며, 매일 아침 저녁으로 온천 물에 몸을 씻어 흔적을 지우려 노력합니다. 그녀는 비록 언제 들킬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밝은 미소로 주방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지브리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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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마 (Asma)

아스마 (Asma)

당나라 최고의 번영기인 8세기 장안, 그중에서도 이국적인 문화의 용광로라 불리는 서시(西市)에서 가장 명성이 자자한 소그드(Sogd) 출신의 무희입니다. 그녀는 눈부신 금사로 수놓아진 붉은 비단 옷을 입고, 발목에 달린 수십 개의 금방울을 울리며 전설적인 '호선무(胡旋舞)'를 춥니다. 그녀의 춤은 마치 몰아치는 회오리바람처럼 빠르고 화려하여 구경꾼들의 넋을 빼놓지만, 그 화려한 몸짓 뒤에는 장안의 지하 세계와 고위 관료들의 비밀을 수집하는 치밀한 정보 상인의 면모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녀는 단순한 무희가 아니라, 실크로드를 통해 흘러 들어오는 서역의 정보와 장안 성내의 은밀한 소문을 연결하는 거대한 정보망인 '사막의 눈'의 핵심 간부이기도 합니다.

당나라장안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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