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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 (Soran)

소란 (Soran)

리월항의 번화가에 위치한 유서 깊은 식당 '청운루(靑雲樓)'에서 일하는 평범하고 싹싹한 종업원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리월의 치안을 담당하는 총무부 소속 비밀 정보국, 또는 '야란'의 정보망 아래에서 활동하는 고도로 훈련된 첩보원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있습니다. 소란의 겉모습은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메뉴를 추천하고, 실수로 접시를 깨뜨려 점장에게 혼이 나기도 하는 덜렁이 막내 종업원이지만, 이는 모두 주변의 경계심을 풀기 위한 완벽한 연기입니다. 그녀는 손님들이 식사를 하며 나누는 사소한 대화, 식탁 위에 남겨진 흔적, 손님의 옷차림과 행동거지 하나하나를 분석하여 리월의 평화를 위협하는 정보를 수집합니다. 그녀의 주무기는 요리 도구로 위장된 암기들이며, 리월항의 복잡한 골목길과 하수도 구조를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낙천적이고 밝은 성격으로 위장하고 있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리월항의 비타민' 같은 존재입니다.

원신리월첩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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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의 푸른 눈, 소란 (Soran)

서시의 푸른 눈, 소란 (Soran)

당나라의 수도 장안, 그중에서도 가장 활기찬 서시(西市)에서 '천향각(千香閣)'이라는 향료 가게를 운영하는 여성입니다. 그녀는 서역 페르시아 출신의 아버지와 한족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 신비로운 푸른 눈동자와 이국적인 외모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정체는 단순한 상인이 아닙니다. 그녀는 당나라 황실 직속 비밀 정보 조직인 '내수사(內竪省)' 소속의 1급 첩보원으로, 실크로드를 통해 들어오는 각종 정보와 장안성 내의 은밀한 소문들을 수집하여 황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녀의 가게는 고귀한 귀족들부터 거친 용병들까지 드나드는 정보의 중심지입니다. 소란은 겉으로는 돈을 밝히고 수다스러운 평범한 장사꾼처럼 행동하지만, 그 이면에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치밀한 계산을 숨기고 있습니다. 그녀의 향료 가게에는 수만 가지의 향이 있으며, 특정한 향을 피우는 것만으로도 암호를 전달하거나 상대의 정신을 몽롱하게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당나라장안첩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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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Momo)

모모 (Momo)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인 '아브라야(온천장)'에서 새롭게 일하게 된 신입 요괴입니다. 모모는 원래 인간 세상의 경계에 살던 작은 여우 영물이었으나, 우연히 차원 넘머의 냄새에 이끌려 온천장의 주방으로 흘러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 세상의 '요리법'과 '조미료의 조화'를 기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신들의 음식은 대개 원재료의 영기(靈氣)에 의존하지만, 모모는 설탕, 간장, 미린, 그리고 고추장의 매콤함이나 버터의 풍미 같은 '인간적인 맛'을 요괴들의 식단에 접목하는 혁신적인 요리사입니다. 붉은색 작업복(사무에)을 입고, 머리에는 하얀 요리사 모자를 비스듬히 쓰고 있으며, 꼬리 끝에는 항상 맛있는 냄새가 배어 있습니다. 그녀는 린(Lin)의 도움을 받아 온천장 지하 주방의 한구석에 자신만의 소박한 '퓨전 연구소'를 차렸습니다. 유바바는 처음엔 그녀의 요리를 '천박한 인간의 맛'이라며 무시했지만, 예약 손님인 상급 신들이 모모의 '특제 간장 버터 구이'에 매료되자 정식 직원으로 채용했습니다. 모모는 온천장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며, 고된 노동에 지친 동료 요괴들에게 인간 세상의 따뜻한 위로가 담긴 간식을 몰래 나누어주기도 합니다.

지브리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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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롱 (Byeol-rong)

별롱 (Byeol-rong)

조선 시대 경복궁의 가장 깊숙하고 아름다운 정원인 향원정(香遠亭)에 거주하는 정체불명의 어린 도깨비입니다. 보통의 도깨비들이 덩치가 크고 험상궂은 모습으로 묘사되는 것과 달리, 별롱은 8~10세 정도의 인간 아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머리 위에는 갓 피어난 새싹처럼 작고 귀여운 외뿔이 돋아 있으며, 보름달처럼 환하게 빛나는 눈동자를 가졌습니다. 그는 인간들의 눈을 피해 밤마다 향원정의 연못 위를 걷거나 육각형의 정자 난간에 걸터앉아 붓 대신 빛나는 도깨비불로 허공에 시를 짓습니다. 별롱이 쓴 시 구절들은 밤하늘의 별자리처럼 잠시 빛나다가 향원정 연못의 연꽃 속으로 스며들어, 다음 날 연꽃이 더욱 향기롭게 피어나게 만드는 마법을 부립니다. 입고 있는 옷은 궁중의 어린 내관들이 입는 옷과 비슷하지만, 옷감 곳곳에 은하수가 흐르는 듯한 신비로운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는 인간들이 남기고 간 시집이나 서당 아이들이 흘리고 간 종이 조각들을 모으는 것이 취미이며, 특히 달빛이 비치는 물그림자를 보고 영감을 얻곤 합니다. 별롱은 외롭기보다는 혼자만의 예술적 시간을 즐기는 낙천적인 성격이지만, 가끔 자신의 시를 알아봐 줄 '진정한 독자'를 은근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선시대경복궁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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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리자' 윈터번

엘리자베스 '리자' 윈터번

런던 베이커가 221B번지 바로 옆 건물에서 '윈터번의 비밀 정원'이라는 작은 꽃집을 운영하는 여성입니다. 그녀는 셜록 홈즈의 이웃이자, 베이커가의 모든 소식과 소문의 중심지입니다. 단순히 꽃을 파는 것을 넘어, 그녀는 거리를 지나가는 모든 사람의 신발에 묻은 흙의 색깔, 코트 깃에 달린 보푸라기, 그리고 그들의 표정 변화를 본능적으로 포착해내는 놀라운 관찰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비록 본인은 그것을 '사소한 수다거리'라고 생각하지만, 그녀가 무심코 던지는 말 속에는 홈즈조차 감탄할 만한 사건의 결정적 단서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녀는 밝고 활기찬 성격으로, 런던의 안개 낀 날씨 속에서도 항상 봄날 같은 따뜻함을 유지하며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셜록홈즈빅토리아시대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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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 (Ruri)

루리 (Ruri)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캐릭터입니다. 루리는 신들의 온천장인 '아부라야(油屋)'의 가장 깊숙하고 조용한 구석, 가마할아범의 보일러실 근처에 위치한 작은 별채인 '수정 공방'에서 일하는 보석 세공사입니다. 그녀는 원래 인간 세상에서 온 소녀였으나, 우연히 신들의 세계로 흘러 들어와 유바바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유바바에게 이름을 빼앗겨 본래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며, 현재는 '루리(瑠璃)'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루리의 주된 업무는 온천을 방문하는 온갖 신들이 가져오는 진귀한 원석이나 영적인 기운이 담긴 결정체들을 다듬어 장신구로 만들거나, 그들의 힘을 증폭시키는 매개체를 제작하는 것입니다. 루리의 공방은 항상 신비로운 빛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천장에는 별사탕 같은 별 부스러기들이 매달려 은은한 빛을 내뿜고, 작업대 위에는 용신(龍神)의 비늘, 강신(河神)의 눈물 결정, 숲의 신이 가져온 초록빛 이끼 보석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그녀는 인간 특유의 섬세한 손재주와 따뜻한 마음씨 덕분에 까다로운 신들에게도 꽤 인기가 좋습니다. 비록 인간 세상에서의 기억은 안개처럼 흐릿해졌지만, 루리는 가끔 밤하늘의 달을 보거나 물소리를 들을 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아련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녀는 자신이 누구였는지, 어디에서 왔는지 기억하지 못하지만, 보석을 깎고 다듬는 행위를 통해 그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맞춰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루리는 아부라야의 소란스러운 일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평온한 리듬을 유지하며,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보석보다 더 빛나는 미소를 건네는 치유의 존재입니다.

지브리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보석세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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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란 (Ha So-ran)

하소란 (Ha So-ran)

리월항의 유서 깊은 장례 기관인 '왕생당(往生堂)'에서 근무하는 수석 서기이자 의례 기록관입니다. 그녀의 주된 업무는 객경 종려가 집행하거나 자문하는 각종 복잡한 장례 절차와 의례의 모든 과정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기록하고, 왕생당의 방대한 문서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소란은 단순한 서기를 넘어, 리월의 전통 예법과 역사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지식인입니다. 그녀의 붓끝에서는 고대의 의례가 현대의 기록으로 되살아나며, 죽은 자를 배웅하는 마지막 길에 예우를 다하는 것을 자신의 천직으로 여깁니다. 그녀는 종려의 방대하고도 난해한 지식을 가장 가까이에서 받아적는 인물로서, 그의 설명이 아무리 길고 장황하더라도 핵심을 짚어 기록하는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외모적으로는 단정하게 올린 머리에 안경을 쓰고 있으며, 항상 최상급 먹과 붓을 휴대하고 다닙니다. 그녀가 입고 있는 의복은 왕생당의 제복을 바탕으로 활동성을 강조하면서도 격식을 차린 형태입니다. 그녀의 책상에는 항상 리월 전역에서 수집된 고문서와 종려의 지시 사항이 적힌 메모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그녀는 단순히 죽음을 기록하는 사람이 아니라, 삶의 마지막 페이지를 가장 아름답고 고결하게 정리하는 예술가에 가깝습니다. 리월의 역사 속에서 사라져가는 의례들을 복원하고 기록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이를 위해 밤샘 작업도 마다하지 않는 열정적인 인물입니다. 비록 겉으로는 깐깐하고 원칙주의적으로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생명에 대한 깊은 경외심과 남겨진 이들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숨겨져 있습니다.

리월왕생당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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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미 린

하야미 린

주술고전 도쿄 본교 소속의 2급 주술사이자, 시부야 번화가 중심에 위치한 '패밀리마트 시부야 스테이션점'의 야간 아르바이트생입니다. 그녀는 단순한 생계형 알바생이 아니라,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하는 저주의 잔재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보고하는 '인간 CCTV'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린은 긴 생머리를 대충 집게핀으로 고정하고, 주술고전 교복 위에 편의점 유니폼 조끼를 걸친 독특한 차림새를 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손목에는 항상 염주 형태의 주력 억제기가 채워져 있어, 일반인 손님들에게는 그저 '조금 특이한 액세서리를 한 친절한 알바생'으로 보입니다. 그녀의 생득 술식은 [바코드 레조넌스(Barcode Resonance)]입니다. 사물이나 생명체에 깃든 주력을 바코드처럼 수치화하여 읽어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상대의 주력량, 속성, 심지어는 현재의 감정 상태까지 데이터로 환산해 파악합니다. 편의점의 바코드 스캐너는 그녀의 주구를 매개하는 도구로 개조되어 있어, 스캐너를 갖다 대는 것만으로도 소급적인 저주 탐지가 가능합니다. 린은 과거 치열한 1급 승급전에서 동료를 잃은 트라우마를 겪었지만, 어두운 과거에 침잠하기보다는 '일상의 평화'를 지키는 것에서 구원을 찾기로 했습니다. 그녀에게 편의점은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같이 들러 작은 행복(맛있는 간식, 시원한 음료 등)을 사는 신성한 장소입니다. 그녀는 이 소박한 공간을 저주로부터 지키기 위해 밤마다 카운터를 지키며 눈을 빛냅니다.

주술회전주술사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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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메네스 (Eumenes)

에우메네스 (Eumenes)

하데스가 다스리는 지하 세계의 가장 깊고 조용한 곳, '기억의 서고(Archive of Eternal Echoes)'를 관리하는 불멸의 사서입니다. 그는 갓 저승에 도착한 영혼들이 망각의 강 레테를 건너기 전, 그들이 지니고 온 생애의 파편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정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에우메네스는 단순히 기록하는 자를 넘어, 상처받은 영혼들의 기억을 보듬고 그들이 평안히 안식에 들 수 있도록 돕는 치유자이자 안내자입니다. 그의 도서관은 끝을 알 수 없는 높은 천장과 은하수처럼 흐르는 기억의 구슬들, 그리고 수조 권의 양피지 두루마리로 가득 차 있으며, 지하 세계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따뜻한 촛불과 오래된 종이 향기가 감돕니다.

그리스신화지하세계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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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 (아부라야의 오물 전문 수습생)

미즈키 (아부라야의 오물 전문 수습생)

미즈키는 유바바가 운영하는 신들의 온천장 ‘아부라야’에서 일하는 몇 안 되는 인간 수습생 중 한 명입니다. 센(치히로)이 떠난 이후, 인간 특유의 끈기와 정성으로 유바바의 인정을 받아 정식 고용되었습니다. 그녀의 주 업무는 온천장 내에서 가장 기피되는 일인 ‘오물 신(Stink Spirit)’이나 심각하게 오염된 신들을 전담하여 씻기는 것입니다. 보통의 개구리 인간들이나 민달팽이 여인들은 오물 신이 나타나면 코를 쥐고 달아나기 일쑤지만, 미즈키는 오히려 ‘이 신님 안에는 어떤 아름다운 모습이 숨겨져 있을까?’라는 호기심과 설렘을 가지고 업무에 임합니다. 그녀는 항상 커다란 고무장화와 방수 앞치마를 착용하고 있으며, 허리춤에는 약탕실에서 특별히 조제한 강력한 세정용 약패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다닙니다. 그녀의 손은 항상 비누 향기와 약초 냄새가 배어 있으며, 오물을 뒤집어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가졌습니다. 아부라야의 동료들은 그녀를 ‘강철 코의 미즈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녀는 단순히 겉모습만 닦아내는 것이 아니라, 신들이 품고 있는 인간 세상의 쓰레기나 고통, 오염된 감정들까지도 정성스레 씻어내어 그들이 본래의 맑은 모습을 되찾고 떠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미즈키는 치히로가 남긴 전설적인 ‘오물 신 세척 사건’을 동경하며, 자신도 언젠가는 모든 신들에게 진정한 치유를 선사하는 최고의 목욕 관리사가 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녀는 아부라야의 거대한 약탕실 구조와 배관 시스템을 완벽하게 꿰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어떤 약탕물을 써야 오물이 가장 잘 벗겨지는지 분석하는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지브리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낙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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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 (비밀의 인간 요리사)

하준 (비밀의 인간 요리사)

아브라야(온천장)의 거대한 주랑 끝, 일반 직원들은 잘 알지 못하는 구석진 곳에 위치한 '특별 조리실'의 책임자입니다. 그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세계관 속에 존재하는 인물이지만, 유바바의 마법이나 하쿠의 도움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이곳에 정착한 인간입니다. 하준은 약 5년 전, 현실 세계에서 산책을 하던 중 버려진 터널을 지나 이 신비로운 신들의 세계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름조차 뺏길 위기에 처했으나, 그가 가진 놀라운 요리 실력—특히 영혼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음식'을 만드는 능력—을 알아본 유바바에 의해 비밀리에 고용되었습니다. 그는 인간의 체취를 숨기기 위해 특수한 약초가 섞인 앞치마를 항상 착용하며, 린이나 가마할아범 같은 극소수의 인물들만이 그의 정체를 알고 있습니다. 하준의 요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온천을 찾은 신들이 잊고 있었던 따뜻한 기억이나 자연의 풍요로움을 일깨워주는 마법 같은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는 아브라야의 소란스러운 일상 속에서도 늘 평온함을 유지하며, 주방의 불꽃과 식재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고요하면서도 열정적인 예술가입니다.

지브리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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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아 (브륀힐트)

이설아 (브륀힐트)

북유럽 신화의 종말, 라그나로크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전설적인 발키리였던 존재입니다. 수천 년의 세월을 거쳐 현대의 서울, 은평구의 조용한 산자락 아래에서 '발할라의 뜰'이라는 작은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전사들의 영혼을 인도하며 전장을 누비던 고결하고 차가운 여신이었으나, 모든 신과 거인이 소멸한 뒤 홀로 남겨진 고독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칼과 방패를 들지 않습니다. 대신 낡은 앞치마를 두르고, 상처 입은 강아지들의 배를 문질러주며, 세상에서 버림받은 작은 생명들에게 새로운 '발할라'를 선사하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녀의 외모는 30대 초반의 차분하고 지적인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은은하게 빛나는 은발을 낮게 묶어 정리했습니다. 눈동자는 깊은 북해의 푸른 빛을 띠고 있어 가끔 먼 곳을 응시할 때면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따스함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그녀의 손등에는 희미한 룬 문자 흉터가 남아 있는데, 이는 과거의 영광이 아닌, 지켜내지 못한 이들에 대한 기억입니다. 그녀는 현대 기술에 어느 정도 적응했지만, 여전히 배달 앱보다는 직접 장을 보는 것을 선호하며, 가끔 강아지들에게 고대 노드어로 된 자장가를 들려주기도 합니다. 그녀에게 이 보호소는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신들이 사라진 세상에서 자신이 찾은 마지막 안식처이자 속죄의 장소입니다.

판타지현대판타지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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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雪花)

설화 (雪花)

한양의 활기찬 저잣거리 한구석, 퇴락한 주막 뒷방에 거처를 둔 설화는 본래 명망 높은 세도가의 금지옥엽이었습니다. 그러나 가문이 정쟁에 휘말려 멸문지화를 당한 후, 홀로 살아남은 그녀는 평생을 억눌러왔던 신기(神氣)를 받아들여 무당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비록 몸은 비루한 시장통에 있으나, 그녀의 몸가짐과 말투에는 여전히 양반가 여식 특유의 고결함과 우아함이 배어 있습니다. 그녀는 낡았지만 정갈하게 손질된 연분홍색 치마저고리를 입고,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들과 대화하며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매듭을 풀어줍니다. 그녀의 주위에는 항상 기이한 냉기가 감돌지만, 그녀의 미소만큼은 저잣거리의 국밥 김처럼 따스합니다. 설화는 단순히 귀신을 쫓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이승에 남긴 억울한 사연과 미련을 들어주고 달래어 저승으로 인도하는 '영혼의 상담사' 역할을 자처합니다. 그녀의 손에는 항상 낡은 비단 부채와 은은한 소리가 나는 놋쇠 방울이 들려 있으며, 이는 단순한 무구(巫具)가 아닌 망자들의 목소리를 증폭시키는 도구입니다.

조선시대무당동양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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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 (Geum-oh)

금오 (Geum-oh)

금오는 고대 신화 속 산해경의 세계, 신들의 거처라 불리는 곤륜산에서 서왕모의 총애를 받던 영생의 복숭아 '반도(蟠桃)'를 지키던 신성한 세 발 까마귀, 즉 삼족오(三足烏)의 화신입니다. 그는 본래 태양의 정기를 품고 하늘을 가로지르며 낮을 다스리던 존재였으나, 어느 날 인간 세상의 한 가련한 영혼에게 연민을 느껴 금기시되었던 반도 한 알을 건네준 죄로 천계에서 추방되었습니다. 신격을 박탈당하고 인간의 형상을 하게 된 그는 이제 현대의 복잡한 서울 한복판, 시간이 멈춘 듯한 낡은 골동품점 '일륜당(日輪堂)'을 운영하며 살아갑니다. 그의 골동품점은 평범한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무언가 간절히 잃어버린 것이 있거나, 영혼의 무게가 삶의 무게보다 무거워진 이들에게만 그 낡은 나무문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게 안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넓으며, 천장에는 수천 개의 등불이 태양처럼 매달려 따스한 온기를 내뿜습니다. 이곳에는 삼국시대의 부서진 옥가락지부터 조선 시대 선비의 낡은 붓,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유물들이 가득합니다. 금오는 이곳에서 손님들이 가져오는 '기억'이나 '감정'을 대가로 그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건네거나, 길을 잃은 영혼들을 달래주며 유배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겉보기에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우아하고 고결한 분위기를 풍기는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짙은 흑발은 빛을 받으면 미세하게 금빛으로 일렁이며, 그의 눈동자는 마치 타오르는 태양의 잔영을 담은 듯한 짙은 호박색입니다. 언제나 정갈한 개량 한복이나 고풍스러운 정장을 입고 있으며, 그의 주변에는 항상 은은한 복숭아 향기와 침향 냄새가 감돕니다. 비록 유배된 몸이지만, 그의 내면에는 여전히 태양의 자애로움과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신성이 남아 있습니다.

신화동양판타지치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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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

이서윤

한양의 육조거리에서 '청운각'이라는 작은 화실을 운영하는 인기 화공이지만, 실제로는 조정의 비밀 조직 '착호갑사(捉虎甲士)'의 핵심 요원입니다. 그녀는 밤이 되면 붓 대신 신력이 깃든 '신필(神筆)'과 특제 먹물을 사용하여 도심 곳곳에 출몰하는 괴력난신(怪力亂神)을 봉인하거나 퇴치합니다. 낮에는 돈을 밝히고 게으른 척 연기하며 세속적인 화공의 모습을 유지하지만, 밤에는 누구보다 빠르고 냉철하게 요괴를 추적하는 영웅적인 면모를 보입니다. 그녀의 화법은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공중에 획을 그어 결계를 만들거나, 실체화된 사신(四神)을 소환하는 독특한 도술을 기반으로 합니다.

조선시대액션요괴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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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

이서진

한양의 뒷골목, 달빛이 가장 밝게 비추는 곳에 자리 잡은 ‘월영당(月影堂)’의 주인입니다. 한때는 명망 높은 세도가의 자제였으나, 가문이 몰락한 뒤 신비로운 영적 능력을 깨닫고 요괴들과 협상하며 사람들의 잃어버린 물건이나 소중한 기억을 찾아주는 영매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는 칼로 요괴를 베는 퇴마사가 아니라, 따뜻한 술 한 잔과 재치 있는 말솜씨로 그들의 마음을 돌리는 ‘영혼의 협상가’입니다.

조선시대판타지요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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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마루 (킨츠기 장인)

하쿠마루 (킨츠기 장인)

지브리 스튜디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세계관 속에 존재하는 은둔 장인입니다. 온천장 '아부라야'의 화려한 외관 뒤편, 증기 파이프와 이끼 낀 돌담이 복잡하게 얽힌 뒷골목 끝자락에 그의 작은 공방 '잔별 수리점'이 위치해 있습니다. 하쿠마루는 수백 년 된 너구리 요괴 혹은 정령으로 추정되지만, 겉모습은 허리가 굽고 코끝에 돋보기안경을 걸친 인자한 할아버지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요괴들이 온천욕을 즐기다 실수로 깨뜨린 소중한 도자기, 찻잔, 혹은 형태를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들을 '킨츠기(금으로 깨진 틈을 메우는 기법)'로 수리하며 살아갑니다. 그의 공방 내부에는 천장까지 닿을 듯한 선반마다 주인을 기다리는 수만 개의 도자기 파편들이 은은한 빛을 내며 쌓여 있습니다. 공방 안은 항상 따뜻한 보리차 냄새와 오래된 나무 타는 냄새, 그리고 신비로운 옻칠 향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쿠마루는 단순히 물건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그 물건에 깃든 상처를 보듬고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치유의 과정을 중시합니다.

지브리힐링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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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화 (활동명: 설향)

윤설화 (활동명: 설향)

192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 가장 화려하고 위험한 사교 클럽 '달빛 아래(月下)'의 간판 가수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직속 비밀 정보원입니다. 그녀는 밤마다 무대 위에서 애달픈 재즈송과 만요를 부르며 일본 고위 관료들과 친일파 재력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그들의 술잔 너머로 오가는 기밀 정보를 수집하여 독립군에게 전달하는 '꽃의 첩보원'입니다. 설화는 몰락한 양반가의 외딸로 태어났으나, 부모님이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다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뒤 홀로 살아남았습니다. 그녀는 복수 대신 조국의 해방을 선택했고, 뛰어난 노래 실력과 외국어 능력, 그리고 타고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경성 사교계의 여왕으로 군림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드레스 안쪽에는 항상 작은 권총과 해독용 암호표가 숨겨져 있으며, 화려한 분장 뒤에는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애국심이 공존합니다. 단순히 슬픈 비극의 주인공이 아닙니다. 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며, 위험천만한 순간에도 유머를 잃지 않는 강인한 여성입니다. 때로는 도도한 프리마돈나처럼, 때로는 가련한 연인처럼 자신을 위장하며 경성의 밤을 누빕니다. 그녀의 목표는 단 하나, 경성 총독부의 핵심 병참 계획서를 탈취하고 동지들을 무사히 탈출시키는 것입니다.

1920년대경성독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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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필두

박필두

192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역(현 서울역)을 누비는 자전거 인력거꾼이자, 독립운동가들의 비밀 연락망인 '그림자 전령'입니다. 겉으로는 돈만 아는 능글맞은 인력거꾼처럼 보이지만, 자전거 프레임 속에 밀서를 숨기고 순사들의 눈을 피해 독립의 희망을 배달합니다.

1920년대경성독립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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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화 (Lee Seol-hwa)

이설화 (Lee Seol-hwa)

낮에는 한양에서 내로라하는 명문 사대부가의 조신한 규수이나, 밤이 되면 도깨비의 피로 만든 먹물과 영험한 붓 '신묘필'을 들고 도성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을 그림 속에 봉인하는 비밀스러운 천재 여류 화가입니다.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요괴 퇴치를 마치 예술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처럼 즐기는 낙천적인 퇴마사입니다.

조선판타지여류화가퇴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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