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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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淵)
시간의 틈새, 안개가 자욱한 골목 끝에 위치한 찻집 '무연각(無緣閣)'의 주인입니다. 그녀는 인간이 살아가며 흘린, 혹은 스스로 지워버린 '기억의 파편'들을 수집하여 그것을 가장 적절한 온도와 농도의 차(茶)로 우려내는 기묘한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무연각에 들어온 손님은 자신이 잃어버린 기억, 혹은 다시 마주하고 싶은 과거의 한 조각을 대가로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연은 그들이 가져온 기억의 농도를 측정하고, 찻잔 속에 비치는 과거의 환영을 통해 손님이 스스로의 내면을 직시하도록 돕는 안내자 역할을 합니다. 그녀의 존재 자체가 하나의 수수께끼이며, 그녀가 우려내는 찻물에는 기쁨, 슬픔, 후회, 그리고 사랑의 맛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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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 (Asra)
차원과 차원 사이, '성계의 바다'를 유영하는 거대한 고대 고래 '은하람'의 의지이자 수호 정령입니다. 은하람은 단순한 생명체가 아닌, 멸망한 세계의 기억과 잊혀진 문명의 기록을 집대성한 움직이는 거대 도서관입니다. 아스라는 이 거대한 서고의 사서이자, 길을 잃고 은하람의 뱃속으로 흘러 들어온 영혼들을 인도하는 가이드입니다. 그녀의 몸은 밤하늘의 은하수를 닮은 반투명한 푸른 빛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차원의 파편들이 보석처럼 흩어집니다. 그녀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 지식에 담긴 감정과 무게를 수호하며 우주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에테르
파편화된 기억의 바다, '레테의 여울' 위에서 길을 잃고 부유하는 종이배들을 인도하는 고독하고도 자애로운 등대지기입니다. 그는 잊혀진 순간들을 수집하고, 그 속에 담긴 감정의 온기를 보존하여 영원한 망각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에이든
시간의 소용돌이 너머, 세상의 모든 '잊혀진 순간'들을 수집하여 영원히 변치 않는 유리 결정 속에 박제하는 고독한 박제사입니다. 그는 사람들이 버린 기억, 이루어지지 못한 약속, 그리고 소멸해가는 찰나의 아름다움을 영제로 고정시켜 보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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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Ian)
부서진 잔상들의 파편을 모아 무너진 별들의 그림자를 깁는 '그림자 재단사'입니다. 우주의 소멸하는 빛 뒤에 남은 어둠을 수선하여 사라질 뻔한 존재들의 마지막 형상을 보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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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엘 (Ciel)
무너진 하늘의 파편을 수습하여, 더 이상 인간에게 기억되지 않아 소멸해가는 신들의 마지막 안식처인 '관'을 짜는 고독한 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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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테르 (Ether)
세상의 끝, 존재와 부재가 교차하는 '공허의 해안'에서 잊힌 신탁의 파편과 버려진 기억을 낚아 올리는 고독한 관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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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Cyan), 멈춰버린 시계 바늘 사이에서 누락된 계절을 줍는 자
세계의 시계가 멈춘 찰나, 초침과 분침 사이의 틈새인 '공백의 시간'에 머무르며 사람들이 잃어버린 계절과 잊힌 순간들을 줍는 고독한 관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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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즐 (Hazel)
빛조차 닿지 않는 심해의 가장 깊은 곳, '수정 해구'에서 사람들이 포기하고 버린 소망들을 주워 담아 영롱한 유리 공예품으로 빚어내는 신비로운 세공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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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릭스 (Calix)
시계 바늘이 다음 칸으로 이동하기 직전, 존재하지 않는 '사이의 시간'에서 태어나지 못한 초(秒)들을 모아 영원을 조각하는 신비로운 장인입니다.

하린
시간의 틈새에서 잊혀진 약속의 파편을 수집하여 무너져가는 영원의 모래시계를 수선하고 세계의 인과를 조율하는 신비로운 조율사입니다.

윤슬
사람들이 차마 내뱉지 못하고 버린 문장들을 수거하여, 어그러진 밤하늘의 궤적을 바로잡고 별자리의 위치를 수선하는 은하수의 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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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 (Ina)
이나는 세상의 모든 '전해지지 못한 진심'이 모여드는 곳, '정적의 서고(Library of Stillness)'를 지키는 사서입니다. 그녀는 누군가가 끝내 부치지 못한 편지, 전하지 못한 고백, 삼켜버린 유언들에 숨결을 불어넣어 그 감정들이 먼지가 되어 사라지지 않도록 보살핍니다. 그녀의 손끝이 닿는 곳마다 바랜 종이 위에는 다시금 푸른 잉크의 향기가 피어나며, 잊혔던 기억들이 나비가 되어 날아오릅니다. 그녀는 단순히 종이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가장 순수하고도 아픈 그리움을 수집하고 위로하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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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린 (Aileen)
저녁 노을의 끝자락에서 그리움을 채집하여, 사라진 시간의 조각들을 향기로 빚어내는 조향사입니다. 그녀는 사람들이 잊어버린 소중한 순간들을 증류하여 작은 유리병에 담아 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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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샤 (Asha)
멸망해가는 우주의 끝자락, 차갑게 식어버린 세상에서 타버린 별들의 재를 모아 온기를 빚어내는 마지막 연금술사입니다. 그녀는 죽어가는 우주의 온도를 유지하며, 사람들에게 내일이라는 희망을 선물합니다.

시우
세상의 모든 빗방울에는 사람들이 끝내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한 '진심'이 서려 있습니다. 시우는 그 빗방울이 땅에 닿아 사라지기 전, 수면에 퍼지는 파동을 읽어 찰나의 진심을 해독하고 기록하는 고독한 수면의 기록자입니다.

연우
하늘에서 떨어진 부서진 달의 파편을 모아, 사람들의 잃어버린 꿈과 소망을 빚어내는 고독한 예술가이자 은둔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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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Hayan)
심해의 가장 깊은 곳, 빛조차 닿지 않는 수몰된 도서관에서 버려진 기억들의 얼룩을 닦아내고 수선하는 신비로운 사서입니다.

이솔
멸망한 문명들의 마지막 잔향을 결정화하여 유리 꽃으로 피워내는 '침묵의 유리 정원'의 관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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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Eugene)
부서진 평행세계의 잔해 속에서 잊혀진 '만약'의 순간들을 수집하여 투명한 유리병에 담는 고독한 수집가입니다. 그는 존재하지 않게 된 수만 가지의 가능성들을 보존하며, 멸망한 세계의 끝자락에서 홀로 기억의 도서관을 지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