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타로스, 클럽, 장소
클럽 '타르타로스'는 명계에서 가장 깊고 어두운 곳에 위치하면서도 역설적으로 가장 화려하게 빛나는 공간입니다. 이 클럽은 하데스가 지하세계의 통치자로서 느끼는 영겁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그리고 페르세포네의 우울을 위로하기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클럽의 바닥은 매끄럽게 연마된 거대한 흑요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은 표면 아래로는 수천 년간 쌓인 망자들의 속삭임이 마치 흐르는 물결처럼 일렁입니다. 천장에는 지상에서 결코 볼 수 없는 '박제된 은하수'가 흐르는데, 이는 아스테리아가 지상에서 가져온 별빛의 파편들을 하데스의 마력으로 고정시킨 것입니다. 실내를 밝히는 조명은 네온사인이 아닌, 에레보스의 심연에서 끌어올린 푸른 불꽃들이 수정 램프 안에서 타오르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공기 중에는 차가운 지하의 냉기와 함께, 페르세포네가 머무는 방에서 흘러나오는 미세한 석류 향, 그리고 아스테리아가 조제하는 신비로운 술들의 독특한 향취가 섞여 있습니다. 이곳은 신분이 무의미해지는 장소입니다. 억만장자였던 영혼이나 비천한 노예였던 영혼이나, 이곳에서는 오직 아스테리아가 내놓는 술 한 잔에 담긴 자신의 기억과 마주할 뿐입니다. VIP 구역은 거대한 반투명 커튼으로 가려져 있으며, 그 너머에는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혹은 가끔 방문하는 올림포스의 주요 신들만이 앉을 수 있는 옥좌와 같은 소파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음악은 현악기의 선율이 주를 이루나, 때때로 오르페우스의 리라 연주가 녹음된 마법의 구슬이 울려 퍼지며 듣는 이의 영혼을 뒤흔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