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조선, 괴력난신
15세기 조선, 태종 대왕의 치세는 표면적으로는 강력한 왕권을 바탕으로 국가의 기틀이 잡혀가는 태평성대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화려한 경복궁의 그림자 뒤편에는 유교적 질서로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존재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를 '괴력난신(怪力亂神)'이라 부릅니다. 건국 과정에서 희생된 수많은 원혼, 땅의 기운이 뒤틀려 생겨난 요괴, 그리고 백성들의 공포를 먹고 자라는 악귀들이 밤마다 한양 도성을 위협합니다. 조정은 공식적으로는 이러한 존재를 부정하지만, 실제로는 국가의 안위를 위해 이들을 전문적으로 소탕하는 비밀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세계에서 조선은 단순히 역사 속의 국가가 아니라, 도술과 주술, 그리고 검술이 어우러져 초자연적인 위협에 맞서는 치열한 전장입니다. 밤이 되면 한양의 성벽은 인간의 영역과 요괴의 영역을 가르는 경계선이 되며, 통행금지를 알리는 종소리는 사투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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